피서철을 앞두고 강릉시가 경포 인근에 있는 한 콘도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 숙박난 등의 파장이 우려된다.< 경포비치리조트 구 효산콘도>
더욱이 해당 콘도는 사업정지 처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예약을 받는 등 정상 운영하고 있어 행정당국의 지도 단속이 시급하다.
강릉시에 따르면 휴업기간에 영업을 하고, 객실을 타인에게 경영하도록 하는 등의 위반 행위로 경포 인근의 한 콘도에 대해 지난 6일부터 오는 10월5일까지 3개월 사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여름 휴가철을 코앞에 두고 419실 규모의 콘도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지자 가뜩이나 부족한 숙박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당 콘도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와 수도요금을 과다 체납해 단전, 단수조치돼 운영이 중단됐다가 지난달 말 완납, 최근 일부 객실에 대해 재개장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해 11월초 휴업에 들어가 오는 12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휴업연장을 해놓고 최근 투숙객을 받았고, 채권 채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상당수의 객실이 채권단에 의해 운영됐으며 회원권 반환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각종 요금 체납을 반복하면서 ‘여름한철 장사’에 집중, 지역 관광이미지 훼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에 강릉시는 숙박난 등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지역 관광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라도 위법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여름성수기 수도요금이 2000만원이 청구돼도 영업이익이 나지 않았다며 각종 사용요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해왔다”며 “8∼9개월 운영을 중단하다 성수기에만 영업을 하는 행태 역시 지역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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