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영향 킹크랩 ㎏당 4만~5만원선…`외식' 지금이 적기
신종 코로나 영향 가격 폭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러시아산 킹크랩의 국내 반입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11일 강릉 주문진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킹크랩과 대게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킹크랩은 대략 kg당 5만5,000원, 대게는 4만원, 죽은 킹크랩은 3만원 선에 거래됐다.
“킹크랩과 대게 저렴하게 드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외식업소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 최대의 수산물시장인 주문진항은 싼값에 킹크랩과 대게 등을 맛보려는 고객들로 분주하다.
11일 강릉 주문진 풍물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러시아산 킹크랩, 대게 등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내 반입 물량이 늘어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최근 주문진항에서 주로 유통되는 킹크랩은 베링해와 캄차카에서 잡힌 블루 킹크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에 6만~8만원 선에 거래됐던 블루 킹크랩이 지난 주에는 4만~4만5,000원까지 떨어졌고, 이번 주 들어선 4만5,000~5만5,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 푼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킹크랩이나 대게를 맛 보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주문진 풍물시장에서 킹크랩, 러시아 대게 도·소매업을 하는 최대영(44)씨는 “킹크랩, 대게 가격이 떨어지면서 찾는 손님이 크게 늘어 지난 주말 주문진풍물시장에서 거래된 물량이 5톤가량 된다”며“이번 주말에도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난 10일밤 3톤 가량 추가 반입한 데 이어 이번 주말 전까지 2~3톤가량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러시아 킹크랩, 대게 조업선들이 중국 수출길이 막혀 가격이 떨어지자 조업 중단 등으로 어획량을 줄이고 있어 가격 하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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