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풍·흉년 점쳐보세”
오늘 사천하평답교놀이 공개행사
다리밟기·횃불놀이 등 볼거리 풍성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0호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 공개행사가 12일 오후 5시 강릉시 사천면 사천하평답교놀이 전수교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 보존회(회장:김관식)가 주관하는 이번 공개행사는 답교놀이보존회 및 자치센터 풍물 프로그램 교육생들의 공연이 펼쳐진 뒤 개회식을 갖는다. 이어 성황제를 올리고 다리밟기와 횃불놀이,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는 좀상날을 맞아 그해 풍·흉년을 점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을의식이다.
먼저 소나무 가지를 모아 다리에 솔문을 세우고 하평마을과 진리마을 두 농악대끼리 다리를 밟으며 돌싸움과 횃불싸움을 하며 한 해 무병장수를 비는 의식이었다. 답교놀이를 하며 달을 향해 상쇠가 “술령수 아무년 이월 좀상날 이 다리 밟고 금년 농사 대풍으로 이루어주시오”라고 소리를 치고 쇠가락을 친 다음 다리밟기를 이어간다. 특히 좀상날 성황제를 지낸 다음 마을 사람들이 좀생이별을 보고 한 해 농사를 점친다.
하늘의 좀생이별과 초승달이 소고삐만큼 떨어져 나란히 움직여서 가면 그해는 풍년이 들고, 가까이 가면 흉년이 든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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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