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 세계합창대회 北 합창단 초청 추진
김한근 강릉시장 사업설명회서 밝혀 현실화 여부 촉각
2021-5-14 (금) 18면 - 조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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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시가 내년에 열리는 세계합창대회에 북한 합창단 초청을 추진하고 있어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13일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주요 사업 설명회를 열고 “2022년 7월 4∼14일 강릉시 일원과 고성군 DMZ박물관 야외무대에서 70여개국 2만5,000여명이 참여해 열리는 세계합창대회에 북한 합창단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된 점을 고려해 직접적 접촉은 없었지만 세계합창대회를 주관하는 독일의 인터쿨투르재단을 통해 북측과 접촉할 것”이라며 “정부와 강원도 관련 부서를 통해 제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합창대회 슬로건은 평화”라며 “가능하다면 남북이 화합하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단일 합창단을 구성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불거진 강릉시청 공무원들에게 폭언을 한 것과 관련해 김 시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폭언 문제는 송구하다. 익명성을 보장할 테니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사과를 요구할 경우 사과하고 필요하다면 시청 내부 게시판에도 공유해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할 뜻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 팩트 없이 공당에서 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장을 비난하고 정쟁의 도구로 쓰려는 것은 경계한다면서 더 이상 공당에서 서로 비방하고 논평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동7공원 아파트 공사와 관련한 궁도장 이전 문제에 대해 “교동7공원 아파트 분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궁도인, 국유림관리소와 최선을 다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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