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지역 해수욕장 일제히 개장
17일 개장한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통제 요원들이 피서객을 대상으로 QR코드를 등록한 뒤 손목 밴드를 부착해주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강원도 대표 해수욕장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해 강릉지역의 15개 해수욕장이 17일 개장했다.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 등 15개 해수욕장을 1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45일 간 본격운영한다.
경포해수욕장 주변에는 펜스를 둘러 출입통제선을 만들었다. 12개 출입구에서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발열체크와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에 서명한 피서객들에게 손목밴드를 채워준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열 체크기 150대, 손 소독제 2,400개, 덴탈 마스크 2만3,000장을 확보했으며 별도의 개장식을 개최하지 않고 야간개장, 해수욕장 공연 및 축제 등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이와 함께 드론 10대를 동원해 해변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와 손목밴드를 착용하지 않은 피서객들의 해변 유입등을 감시하고 해수욕장 이용자 내 샤워장 이용 방문객을 대상으로는 방문 기록을 작성토록 했다.
강원도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8일부터 경포해수욕장 등 8개 대형 해수욕장에서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음주와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기간 야간에 치맥은 물론 음주와 배달음식, 싸온 음식도 해변에서 마시거나 먹을 수 없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특히 행정명령 위반으로 확진자 발생 시 검사, 조사 등 방역비용 부담도 감수해야 한다.
이채희 강릉시 관광과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안전하고 편안한 여름 해변 관광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방역과 방문객 관리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 인원 이상이 한꺼번에 해수욕장을 방문할 경우 빨간신호등이 켜지면서 입장이 불허될 수 있는 만큼, 경포해수욕장 등 큰 해변이 아닌 주변의 마을관리 해수욕장으로 분산해 여름바다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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